▣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딸에게 대학 입학 선물로 <한겨레21> 정기구독권을 줬다는 어머니가 전자우편을 보내왔다. 홍윤정(46)·변선희(20) 모녀를 ‘독자 10문10답’의 첫 손님으로 모셔, 전자우편 인터뷰를 했다.
1. 대학 입학 선물치고 특이하다. 도대체 왜?
남편 업무상 가족이 모두 몇년간 외국에 살때 딸이 집 안에 쌓여 있는 <한겨레21>을 뒤적이며 관심을 갖더라. 귀국하고는 내가 매주 동네 서점에서 <한겨레21>을 구입했는데, 어느 날 딸이 “꼬박꼬박 제 날짜에 사다줄 수 없냐”고 타박을 했다. 그래서 정기구독권을 선물했다.
2. 국외에 나가서까지 <한겨레21>을 챙겨봤단 말인가? 직장 후배가 정기적으로 <한겨레21>을 모아 보내줬다. 10년 전만 해도 며느리들의 명절증후군을 이슈화한 진보적이고 참신한 기획에 홀렸었다. 3. <한겨레21>을 꼬박꼬박 받아보게 된 딸, 각오는? 이제 대학생이 됐으니 세상 보는 눈을 더 넓혀야겠다. 최소한 무식하단 소린 듣지 말아야지. 4. <한겨레21> 읽는 스타일에도 세대차이가 있나? 표지이야기는 꼭 챙긴다. 697호 ‘입시에서 영어를 빼라’를 주의깊게 읽었다.(엄마) 마지막 페이지의 ‘노 땡큐!’를 제일 좋아한다.(딸) 5. 너무 칭찬 일색이라 항의 들어오겠다. 흉볼 건? 두루두루 다양한 기사가 많아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 없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엄마) 이하 동문.(딸) 6. 앗, 그렇다면 당부할 말이라도…. <한겨레21>이 고통받는 소수자들의 기사를 더 많이 다뤄서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엄마) 7. 자랑할만한 일은 없나? 642호에 ‘어린 딸을 감싸던 아빠의 모자’라는 제목으로 ‘나의 오래된 물건’ 코너에 소개됐다. 그 어린 딸이 선희다. 8. 그럼 홍윤정씨의 직업은 뭔가? 난 홈 엔지니어(Home engineer)다. 살림도 과학이다. 9. 엄마와 딸이 영화를 하나씩 추천한다면? <마이클 클레이튼>. 난 조지 클루니의 팬이다.(엄마) <가타카>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줘 좋았다.(딸) 10.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한마디씩 하시라. 사회로부터 받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엄마) 엄마, <한겨레21>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딸)

2. 국외에 나가서까지 <한겨레21>을 챙겨봤단 말인가? 직장 후배가 정기적으로 <한겨레21>을 모아 보내줬다. 10년 전만 해도 며느리들의 명절증후군을 이슈화한 진보적이고 참신한 기획에 홀렸었다. 3. <한겨레21>을 꼬박꼬박 받아보게 된 딸, 각오는? 이제 대학생이 됐으니 세상 보는 눈을 더 넓혀야겠다. 최소한 무식하단 소린 듣지 말아야지. 4. <한겨레21> 읽는 스타일에도 세대차이가 있나? 표지이야기는 꼭 챙긴다. 697호 ‘입시에서 영어를 빼라’를 주의깊게 읽었다.(엄마) 마지막 페이지의 ‘노 땡큐!’를 제일 좋아한다.(딸) 5. 너무 칭찬 일색이라 항의 들어오겠다. 흉볼 건? 두루두루 다양한 기사가 많아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 없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엄마) 이하 동문.(딸) 6. 앗, 그렇다면 당부할 말이라도…. <한겨레21>이 고통받는 소수자들의 기사를 더 많이 다뤄서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엄마) 7. 자랑할만한 일은 없나? 642호에 ‘어린 딸을 감싸던 아빠의 모자’라는 제목으로 ‘나의 오래된 물건’ 코너에 소개됐다. 그 어린 딸이 선희다. 8. 그럼 홍윤정씨의 직업은 뭔가? 난 홈 엔지니어(Home engineer)다. 살림도 과학이다. 9. 엄마와 딸이 영화를 하나씩 추천한다면? <마이클 클레이튼>. 난 조지 클루니의 팬이다.(엄마) <가타카>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줘 좋았다.(딸) 10.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한마디씩 하시라. 사회로부터 받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엄마) 엄마, <한겨레21>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