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근무 중 이상무! 아니, 이상이 있는 건가. 공익근무요원으로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데 날아온 소식에 김주영(26)씨는 잠시 멍했다. “제가 모닝에 당첨됐다고요? 세상에! 제가 뽑히다니 이건 <한겨레21>의 공정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네요!(웃음)”
대학교 4학년 때 휴학을 하고 군복무를 시작한 지 이제 1년. 군 입대 뒤 가련한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사보던 <한겨레21>을 큰맘 먹고 구독하기 시작했다. 퀴즈큰잔치 때만 챙겨서 <한겨레21>을 샀던 어두운 기억도 있는데 정기구독을 하니 자연스레 응모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그래서일까. 이번 한가위 퀴즈큰잔치에 대박이 터진 것은 하늘이, 아니 <한겨레21>이 그를 어여삐 여겨서가 아닐까 싶다고 한다.
“아직 어리둥절하고 믿기지 않아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나중에 차를 받고 나야 실감이 나서 주변에 말할 듯한데요.”(여기서 잠깐! 이 인터뷰를 통해 이미 그대의 당첨 소식은 전세계에 알려졌다, 죄송!) 그가 오랫동안 퀴즈큰잔치에 임하며 일관되게 가져온 자세는 두 가지! 바로 ‘가’형 선물 올인 정신과 ‘나 아니면 누가 돼’ 식의 배짱 정신이란다. 벌써부터 옆자리에 태울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는 이 청년의 전공은 사회학과 종교학이다. 그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코너가 바로 ‘도전인터뷰’. 김창석 기자와 김보협 기자가 번갈아 보여주는 노련함과 번뜩임이 살아 있는 코너다. “주간지의 장점이 맥락을 충분히 드러내서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형식적 객관성에 치우쳐 판단하지 않는 척하면서 판단해버리는 다른 언론보다 훨씬 도전적이면서 거르지 않은 듯한 인터뷰 내용이 더 좋습니다.” 신문 <한겨레>도 즐겨 본다는 그는 <한겨레>의 ‘왜냐면’처럼 소통의 장이 되는 코너가 <한겨레21>에 생기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그의 <한겨레21> 사랑은 점점 깊어만 가더니, 결국 “모닝도 받았는데 정기구독 연장해야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실은 제가 퀴즈를 다 풀고 친구들에게 답을 알려주면서 같이 응모하자고 했는데 당시에 친구들은 확률 높은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모닝을 택한 절 비웃었어요. 얘들아~ 이것 봐! 내가 된댔잖아!”

“아직 어리둥절하고 믿기지 않아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나중에 차를 받고 나야 실감이 나서 주변에 말할 듯한데요.”(여기서 잠깐! 이 인터뷰를 통해 이미 그대의 당첨 소식은 전세계에 알려졌다, 죄송!) 그가 오랫동안 퀴즈큰잔치에 임하며 일관되게 가져온 자세는 두 가지! 바로 ‘가’형 선물 올인 정신과 ‘나 아니면 누가 돼’ 식의 배짱 정신이란다. 벌써부터 옆자리에 태울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는 이 청년의 전공은 사회학과 종교학이다. 그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코너가 바로 ‘도전인터뷰’. 김창석 기자와 김보협 기자가 번갈아 보여주는 노련함과 번뜩임이 살아 있는 코너다. “주간지의 장점이 맥락을 충분히 드러내서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형식적 객관성에 치우쳐 판단하지 않는 척하면서 판단해버리는 다른 언론보다 훨씬 도전적이면서 거르지 않은 듯한 인터뷰 내용이 더 좋습니다.” 신문 <한겨레>도 즐겨 본다는 그는 <한겨레>의 ‘왜냐면’처럼 소통의 장이 되는 코너가 <한겨레21>에 생기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그의 <한겨레21> 사랑은 점점 깊어만 가더니, 결국 “모닝도 받았는데 정기구독 연장해야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실은 제가 퀴즈를 다 풀고 친구들에게 답을 알려주면서 같이 응모하자고 했는데 당시에 친구들은 확률 높은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모닝을 택한 절 비웃었어요. 얘들아~ 이것 봐! 내가 된댔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