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적 정당성 부재만으로도 문제 있다
말은 많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제대로 다뤄준 <한겨레21>에 감사드린다. 처음엔 한 권이 통째로 한미 FTA 이야기뿐이라 해서 지면을 너무 많이 할애한 듯싶었지만 다 읽고 나니 이 한 권으로 될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한미 FTA는 차후 파생될 영향력에 앞서 절차적 정당성의 부재만으로도 협상 중단을 논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추리 문제에 이어 한미 FTA에서 또다시 노무현 정부에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노무현 정부에게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
김나영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FTA와 지역경제의 관계도 다뤄달라 비교적 균형된 시각에서 정부 쪽이나 FTA 찬성론자들의 의견과 함께 건강한 비판의 논지를 세운 것이 좋았다.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서 FTA나 세계화 등의 큰 이슈들이 우리나라의 공간적 가치 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치·행정과 경제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FTA가 지방 정부, 지역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방에 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중요하다. 이시철 대구시 북구 서변동 양질의 글을 접한 기쁨, 구성은 다소 산만 한미 FTA 특집호를 보고 ‘이게 정말 일은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기사가 FTA와 관련돼 있어 한미 FTA의 포괄성을 상징하는 듯해 좋았다. 대담, 인터뷰, 논고 등 다양한 글이 실려 그간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다소 산만하게 구성됐다. ‘FTA와 …’식으로 제목을 달아서 구성했으나 좀더 깔끔한 편집이 필요했다. 논객마다 도입부에서 같은 얘기를 하는 듯했지만 양질의 글을 접할 수 있는 기쁨이 더 컸다. 김태성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인쇄활자 하나 놓지 않고 읽다 현 정부 관료들이 너무 안일하게 준비하는 것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다수의 국민들, 특히 농촌형 군 단위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현 생활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이들의 내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다른 시사지도 구독했지만 이번 <한겨레21> 특집호처럼 인쇄활자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은 적은 없었다. 박인자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FTA와 지역경제의 관계도 다뤄달라 비교적 균형된 시각에서 정부 쪽이나 FTA 찬성론자들의 의견과 함께 건강한 비판의 논지를 세운 것이 좋았다.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서 FTA나 세계화 등의 큰 이슈들이 우리나라의 공간적 가치 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치·행정과 경제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FTA가 지방 정부, 지역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방에 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중요하다. 이시철 대구시 북구 서변동 양질의 글을 접한 기쁨, 구성은 다소 산만 한미 FTA 특집호를 보고 ‘이게 정말 일은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기사가 FTA와 관련돼 있어 한미 FTA의 포괄성을 상징하는 듯해 좋았다. 대담, 인터뷰, 논고 등 다양한 글이 실려 그간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다소 산만하게 구성됐다. ‘FTA와 …’식으로 제목을 달아서 구성했으나 좀더 깔끔한 편집이 필요했다. 논객마다 도입부에서 같은 얘기를 하는 듯했지만 양질의 글을 접할 수 있는 기쁨이 더 컸다. 김태성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인쇄활자 하나 놓지 않고 읽다 현 정부 관료들이 너무 안일하게 준비하는 것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다수의 국민들, 특히 농촌형 군 단위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현 생활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이들의 내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다른 시사지도 구독했지만 이번 <한겨레21> 특집호처럼 인쇄활자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은 적은 없었다. 박인자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