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꾸준히 관찰해온 <한겨레21>이 아니면 하기 힘든 기획이었다. 아시아 기자 100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것은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많은 품을 들인 태가 났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아시아 최고의 지도자를 묻는 문항이었다. 간디, 마오쩌둥, 호찌민 등의 이름을 보며 탈식민지와 공산주의라는 두 가지 화두가 아시아 근대사에 굳게 자리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할 수 있었다.
아시아 자체의 사상과 문화를 동력으로 존경할만한 아시아인을 길러낼 수 있을지 앞날이 궁금하다. 그 외에 ‘아시아에서 공유하는 가치나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80%넘는 기자들이 “존재한다"고 답했지만 정작 그들이 꼽은 가치는 천차만별이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한국을 중심에 놓고 ‘아시아 공동체’를 구상한다면 범위가 어디까지 달할까. 자유무역협정 등에 기반한 국가간관계가 기본 지침이 되는 세계화 시대에 다른 관점에서 우리가 사는 아시아를 고찰해본 좋은 기획이었다.
김수근/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마지막 민주화, 법률 시장 개혁이 맞다 최이교 로마켓 대표를 만난 ‘김창석의 도전인터뷰’를 잘 봤다. 개인적으로 법과 관련해 억울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지는 않지만, 그리고 시대가 변해 과거와 같은 반민주적 악법의 철폐를 요구하는 대신 법률 소비의 관점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시장 질서를 주장하는 것이지만 “법률 시장 개혁은 마지막 민주화”라는 말엔 십분 공감한다. 부디 좋은 성취가 있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도 안 되는 표어가 사라지면 좋겠다. chm554 작은 크기의 글자가 주는 불편함, 어떡하나 올해 일흔네 살 된 <한겨레21> 애독자다. 딸이 읽은 다음에 늘 갖다줘서 꼬박꼬박 읽는데 박노자와 한홍구의 글은 진짜 재미있고 유익하다. 스크랩도 한다. 편집진에게 긴히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글자가 너무 작아 읽기가 힘들다. 특히 소소하게 재미있는 칼럼들은 글자 크기가 더 작아 돋보기로도 읽기가 힘들다. 눈도 쉽게 침침해지고 고개도 뻣뻣해진다. <한겨레21>이 나와 같은 노인 독자들은 포기한 건지 속상할 때가 많다. 어쩔 때에는 제목을 보고 너무 읽고 싶어 동네 문방구에 가서 크게 복사해온 다음에 읽는다. 가끔은 <주간조선>을 사는데 솔직히 읽을 건 별로 없지만 글자가 커서 술술 읽힌다. 글자 크기가 <한겨레21>의 두 배는 되는 거 같다. 글자를 조금만 크게 해주면 안 되는지 꼭 부탁드리고 싶다. 마누라는 <한겨레21>이 국민주 회사라 돈이 많지 않아 종잇값을 아끼려는 모양이라며 나보고 참으라고 하지만, 나이 들어도 정보와 재미를 얻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거듭 부탁드린다. 김용규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41번지

마지막 민주화, 법률 시장 개혁이 맞다 최이교 로마켓 대표를 만난 ‘김창석의 도전인터뷰’를 잘 봤다. 개인적으로 법과 관련해 억울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지는 않지만, 그리고 시대가 변해 과거와 같은 반민주적 악법의 철폐를 요구하는 대신 법률 소비의 관점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시장 질서를 주장하는 것이지만 “법률 시장 개혁은 마지막 민주화”라는 말엔 십분 공감한다. 부디 좋은 성취가 있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도 안 되는 표어가 사라지면 좋겠다. chm554 작은 크기의 글자가 주는 불편함, 어떡하나 올해 일흔네 살 된 <한겨레21> 애독자다. 딸이 읽은 다음에 늘 갖다줘서 꼬박꼬박 읽는데 박노자와 한홍구의 글은 진짜 재미있고 유익하다. 스크랩도 한다. 편집진에게 긴히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글자가 너무 작아 읽기가 힘들다. 특히 소소하게 재미있는 칼럼들은 글자 크기가 더 작아 돋보기로도 읽기가 힘들다. 눈도 쉽게 침침해지고 고개도 뻣뻣해진다. <한겨레21>이 나와 같은 노인 독자들은 포기한 건지 속상할 때가 많다. 어쩔 때에는 제목을 보고 너무 읽고 싶어 동네 문방구에 가서 크게 복사해온 다음에 읽는다. 가끔은 <주간조선>을 사는데 솔직히 읽을 건 별로 없지만 글자가 커서 술술 읽힌다. 글자 크기가 <한겨레21>의 두 배는 되는 거 같다. 글자를 조금만 크게 해주면 안 되는지 꼭 부탁드리고 싶다. 마누라는 <한겨레21>이 국민주 회사라 돈이 많지 않아 종잇값을 아끼려는 모양이라며 나보고 참으라고 하지만, 나이 들어도 정보와 재미를 얻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거듭 부탁드린다. 김용규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41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