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 개인과 사회가 고민을
이혼과 양육이 별개라는 걸 잘 보여줬다. 여자가 키우든 남자가 키우든 부모로서의 책임을 한 사람만 지는 건 아닐 것이다. 이혼한 여성의 솔직한 양육기를 보니 아이를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주변에서도 아이를 혼자 키우는 이들이 늘어가나 여전히 한부모 가정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고민은 부족하다. 양육비와 면접교섭권은 일차적으로 이혼을 하는 남녀 당사자들의 문제이지만 제도적 차원에서 원만한 합의를 잘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
김병찬/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휴대전화 노예공화국’이 맞습니까? 강준만 교수의 견해에 공감한다. DMB폰의 실용화 소식에 나도 많이 씁쓸했다. 버스를 타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내 기억 속의 거리들을 떠올리거나, 지하철에서는 신문이나 간단한 책을 읽으며 세상을 느끼는 기쁨이 사라지려나. 바보상자를 손에 쥐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는 게 좋을까. 우리 경제에 끼치는 휴대전화의 지대한 영향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의문이다. 느긋한 세상이면 좋겠다. heerang98 휴대전화는 인류가 만든 도구다. 인간이 도구를 지배하느냐,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느냐는 결국 상호작용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즉, 인간도 도구를 지배할 능력을 가지며 도구 사용에 종속적인 걸 반드시 ‘나쁘다’고 표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사에선 암묵적으로 이를 부정하는 듯하다. 매체비평론자, 사회학자들의 지나친 우려와 과잉 해석을 경계한다. leibn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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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groov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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