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라고 한다. 잃어버린 아이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클 수 있도록 ‘김희선 특별법’이 만들어져 원치 않는 생이별로 고통받는 가족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미아찾기 특별법 제정이야말로 기관간 밥그릇 싸움을 떠나야 하는 문제다. 이권다툼으로 부모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게 해선 안 된다.
-신동훈/ 서울시 강북구 번동 ‘미군 감축=미국 국익’ 아닌가 미 고위 관리들이 주둔을 원치 않는 나라엔 미군을 두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다고 심심찮게 들어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당장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해야 하지 않나. 아프가니스탄도 마찬가지다. 기사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미군의 배치와 철수는 전적으로 미국의 계산에 의한 것이다. 이를 반미 탓으로 돌리면서 미군 바짓가랑이라도 잡으라고 하니, 말이 되는가.
6월9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의 협박성 발언이 <조선일보> 지면에 최초로 공표됐다는 사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부차관보가 동맹국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이 한-미 동맹의 현실인가. 이제 우린 미국 중심의 안보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군 감축을 발판으로 평화체제 논의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지 않은가. 1975년 헬싱키 체제를 뛰어넘는 2004년판 동북아시아 평화 체제를 논의하지 못하란 법이 없다.
-이상길/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성공회대의 성공 비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5월4일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경제적 수요 충족도가 60개 경제권 가운데 59위를 기록했다. 교사 대 학생의 비율, 공공교육 예산 등도 50위권에 머물렀다. 높은 교육 수준으로 고급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말이 무색하다. 언제부터 대학교육의 경쟁력이 이렇게 형편없어졌는가.
특집 ‘성공회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에 대해 좋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대학 경쟁력은 규모나 이름이 아니라 그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서 나옴을 증명했다.
<한겨레21>도 이번 특집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나라의 좋은 대학을 정기적으로 소개해주길 바란다. 세간에 오르내리는 학교만이 아니라 진정 앞으로 세계 일류가 될 가능성이 있는 대학이나 학과를 알려달라.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면 무엇보다 인적 자원의 질을 높여야 한다.
-전진호/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1동 김근태 의원의 기고를 보고 육십이 넘은 사람이다.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라의 희망이 어떻게 생기고, 그것을 어떻게 펼쳐가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해봤다. 김근태 의원의 기고에서 대미 관계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나 또한 만나는 이들에게 짧은 설명을 곁들여 주한미군 감축 사태에 대해서 얘기해보지만 여러 가지 벽에 부닥치게 된다.
김근태 의원처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정치인들이 많으면 좋겠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초들과 역사가 희망하는 길로 힘차게 앞으로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더욱더 현명해지길 간절히 바란다.
-cos5628 국회는 언제나 ‘아노미’? 현대사회에 와서 ‘아노미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최근의 국회를 보면 아노미 현상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국회가 개원해도 의원들간의 자리 싸움은 여전하다. 아직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허송세월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그러면서도 의원 299명은 모두 첫달 세비를 빠짐없이 받아갔다고 하니 실소가 나온다.
주한미군 감축과 행정수도 이전 등 국가 중대사를 논의할 상임위원회조차 없다니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
정치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제발 그만 다투길 바란다.
-황복희/ 대전시 동구 성남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