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현상엔 여러 원인이 있다. 이를 하나의 원인으로 해석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북한 정부는 좀더 빠르게 변해야 한다. 폐쇄적 체제에서 벗어나 과감한 평화정책을 실행하고 남한 및 기타 국가들과 교류해야 한다. 그 근거는 용천역 참사를 돕는 국내외의 흐름에서 확인된다. 그것만이 참사의 재발을 막고 북한 인민의 살길을 마련하는 길이다.
김인영/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환경 재앙의 근원, 햄버거
‘다음엔 햄버거 안 드실 거죠?’를 읽고 공감하는 바가 컸다. 아동과 청소년의 비만과 성인병은 서구화된 음식에서 기인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집 식구들은 평소 된장찌개·김치찌개 등을 주로 먹고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류는 손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하나같이 건강하다.
또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노력을 하는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을 일독하길 권유한다. 햄버거의 주재료인 쇠고기의 수급을 위해 이 시간에도 얼마나 광대한 초원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햄버거는 또 다른 환경재앙의 진원지다. 햄버거를 멀리하라. 건강을 위한 첩경이다.
황복희/ 대전시 동구 성남동 지역감정보다 심각한 문제는 지난 총선에서 지역감정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이를 반성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지역감정보다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심한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독특한 곳이다. 문화를 비롯한 거의 모든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지방에선 가물에 콩나듯이 열릴 뿐이다.
나 또한 서울에 살고 있지만 그다지 서울이나 수도권을 벗어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여기를 벗어날 때의 불편함이 상상되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혜택이 덜한 지방의 현실을 보라. 서울과 지방의 차이를 좁히는 일이 시급하다.
신주영/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절망의 끝자락에서 찾은 축복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죽음의 희망적인 면들을 깨달은 적이 있다. 나도 죽음이 내 앞에 찾아온다면 틀림없이 “왜 하필 나야?”라고 말할 것 같다.
이번호에서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한 기자의 일기를 보며 평화롭게 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축복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죽음’이 당사자와 가족의 ‘짐’이 된다면 너무 가혹한 것 같다. 국가적 차원의 호스피스센터 설립에 공감한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도 또 다른 희망을 가질 권리가 있다. 남들이 ‘끝’이라 단정짓는 그곳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자격도 있다고 생각한다.
송진영/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독자만화] 이성렬 ddiry@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