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련하게 파헤친 중국의 모순 ‘오귀환의 디지털 사기열전’의 열독자이다. <한겨레21>의 다른 연재기사도 좋지만 특히 이 기사는 세상을 보는 여러 관점들과 눈여겨보아야 할 대상들을 소개하고 알려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요즘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고구려 시리즈’를 게재하여 더 관심 있게 보는데, 이번주의 ‘영웅 악비를 폄하하지 말라’는 동북공정을 비롯해 중국 정부 당국에 의해 주도면밀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이 현재의 중국 사회에서 허울 좋은 이데올로기로 전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악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재해석이 현재 중국 대다수를 이루는 한족들의 동의마저 끌어내지 못하는 사례를 제시해 문제의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이 자가당착의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명확히 드러냈다. 민족, 그리고 역사 공동체는 인위적으로 이루어지기가 힘든데 이를 애써 무시하는 중국 당국에 냉소를 거둘 수 없다. 중국 정부 당국의 논리에 문제가 많음을 가르쳐주면서 통괘함과 후련함을 주었다. 앞으로도 훌륭한 기사를 기대하겠다. -반필선/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젊은이들이여 투표하자 총선이 다가오면서 각종 언론매체에서 선거에 관련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의 투표에 대한 무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그래서 선거일에 나들이 떠나는 행렬이 9시 뉴스를 장식하기도 한다.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어진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자신의 권리가 침해되었을 때만 정치권을 맹렬히 비난하기 전에 먼저 투표권을 행사하라고 말하고 싶다. 극도의 불신과 실망감을 안겨준 16대 국회였지만 이는 우리의 손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나.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각 정당의 정강정책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여러 시민단체에서 유권자들에게 제공하는 정당별·후보자별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각자가 판단하여 투표일에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자. 한 일간지에 따르면 젊은 유권자의 약 50%가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 젊은 층에겐 장년층 이상에서 나오는 경험과 관록은 없지만 정당과 후보자를 순수하게 보고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정직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나라의 미래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될 것이다. 국민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제대로 행사하고, 또 그런 사람들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다수가 될 때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저력을 믿는다. -김대명/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독자만화] 이성렬 ddi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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