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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심사평 “귀여운 선, 순박한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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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1-0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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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응웬 응옥 꾸앙(좌), 후우 빈(우)
푸옌성 지역의 많은 소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창의성을 빛낸 대회였다. 꿈같이 펼쳐진 바다를 낀 뚜이호아시의 농촌지방, 멀고 먼 산간지역, 외딴 벽지의 마을들에서도 작품을 보내왔다.

1만편에 가까운 그림·산문·시 등의 작품들은 대부분 베트남과 한국의 한겨레신문사가 함께 짓고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한-베 평화공원’(Han-Viet Peace Park)의 의의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다. 응모작 대부분을 차지한 그림은, 어린이다운 귀여운 선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평화와 전쟁 반대, 행복한 삶의 염원 등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과 감정을 깊이 체현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그림을 통해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꿈을 말한다.

산문과 시에서, 어린이들은 간결하고도 명료하며,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문체로 어린이다운 생각과 감성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자신의 고향과 조국에 대한 사랑, 베트남과 한국의 어린이들 간 우정에 대해 말한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고, 함께 손잡고 놀고, 한-베 평화공원에서 노래 부를 수 있기를 바라는 자신들의 진실한 소망을 담았다.

이번 대회는 깊은 정감, 어린이다운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해 아주 좋은 인상을 남겼으며, 푸옌 성 어린이들은 베트남과 한국 두 나라가 서로 이해하고 평화와 협력,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대회가 조직되기를 바라는 자신들의 소망을 전하고 있다.

심사위원
응웬 응옥 꾸앙(Nguyen Ngoc Quang) / 한국-베트남 문예대회 푸옌성 조직위원장
후우 빈(Huu Binh)/ 푸옌성 <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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