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동행 ’ 캠페인 참여 독자 인터뷰/ 문환이
3. <한겨레21>은 같은 편인가. =하하, 당연하다. 창간 직후일 거다. 학교 가는 길에 지하철 가판대에서 사봤다. 다음해에 <씨네21>이 창간된 뒤 월요일엔 <한겨레21>, 수요일엔 <씨네21>을 사봤다. 4. 10년 넘은 독자인데 기억하는 기자도 많겠다. =김보협 기자도 잘 안다. 천안함 문제를 쭉 쓰고 있지 않나. 5. 같은 편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기자는 혹시 없었나. =그런 질문을…. 6. 사실 기자 이름까지 눈여겨보는 독자는 많지 않다. =‘차례’면에 나오는 발행인 고광헌, 편집인 양상우, 편집장 박용현부터 표지디자인 장광석까지 읽는다. 영화 마케팅 일을 했는데 영화 끝부분의 크레디트 같은 느낌이다. 그분들이 매주 발행하는 책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 아닌가. 7. 법적으로 고지하게 돼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그런 깊은 뜻이? 지금도 영화 관련 일을 하나. =시나리오를 쓰면서 소설도 준비하고 있다. 8. <한겨레21>도 ‘손바닥 문학상’을 공모 중이다. =한겨레에서 하는 문학상은 내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전속작가처럼 회사에 속해 있어서 항상 마감에 쫓기는 형편이라 무리가 있다. 9. 천안함 관련 기사는 어떻게 봤나. =정말 의문투성이다. 정말 뛰어난 거짓말은 99%의 사실에 1%의 거짓말이 섞인 것이라고 하는데, 정부 발표는 너무 성의가 없다. 정부의 말이 다 거짓말이지는 않을 텐데…. 과학기술 분야 지식이 적은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달라. 진실을 밝혀달라. 10.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계속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한다. 다음에 누가 집권하더라도 <한겨레21>의 잣대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 까칠하게 비판적이기 바란다. ‘우리 편’이 집권하더라도 말이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