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열린우리당), 김형주(〃),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이들은 우토로 문제에 팔을 걷어붙였다. 6월15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각종 협찬과 주민 초청사업 등 ‘우토로를 어떻게 도울까’를 고민하고 있다. 이 의원과 나 의원이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고, 김 의원이 간사로 뛰고 있다. 정치자금으로 성금 낼 수 있다 우토로 문제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김형주 의원(이하 김)=재외동포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인 지구촌동포청년연대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데, 그곳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왔죠. 그래서 지난 4월 의원들을 모아 기자회견을 하고 이광철, 나경원, 정문헌 의원과 함께 우토로를 방문했지요. 이광철 의원(이하 이)=우토로에 대해서 전혀 몰랐어요. 김 의원으로부터 듣고 깜짝 놀랐죠. ‘지난 60년 동안 우리가 그들을 방치했구나’라고 느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했어요. 우토로를 직접 방문했는데, 어땠나요? 이= 집집마다 걸린 문패를 봐도 김, 이, 박…. 모두 우리 성이었어요. 주민들은 자신이 한반도 사람이라는 걸 잊어본 적이 없어요. 나경원 의원(이하 나)=그곳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그런 곳에서조차 쫓겨날 판입니다. 하수도 시설도 돼 있질 않아요. 집집마다 대문 앞에 돌 서너개가 놓여 있는 거예요. 비가 오면 하수도가 넘치니까 돌다리 삼아서 건너다니려고 했던 거죠. 김=그래서 우지시에 실태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아직 답변이 없기에 진척사항을 물어보는 공문을 22일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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