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옌성 병원건립 지원하는 한미구호재단 이오연 사무총장
<한겨레21>이 베트남 푸옌성 투이호아현 호아이엡사에 지을 예정인 종합병원에 50여억원의 의료기자재와 의약품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한미구호재단 이오연 사무총장(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LA본부 집행위원장 및 사무총장 겸임)은 지난 7월21일 <한겨레21>과 만나 이같이 약속하고 “푸옌성 병원쪽에서 요구한 기자재 리스트를 검토해 필요물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미구호재단이 지원할 의료기자재와 의약품은 미국의 여러 의료기관과 제약회사로부터 제공받는 것으로, 40ft 컨테이너 2대 분량(25여t 규모)에 해당된다.
한미구호재단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LA본부를 통해 약 15차례에 걸쳐 북한에 15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는 UN NGO 소속 인도주의 구호단체. 현재 미국 LA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북한은 물론 남한 벽지의 병원이나 옌볜 조선족, 멕시코, 콜롬보, 타이, 중국을 위한 구호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99년 한해만 1400만달러 상당의 의료기자재와 의약품을 남북한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2500만달러 규모로 좀더 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한겨레21>의 병원건립계획이 과거의 상처를 씻고 한-베트남 관계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가.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간에 베트남전쟁에 참여했다. 그 전쟁으로 많은 한국군 사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한국은 베트남전을 통해 경제성장의 혜택을 보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라이따이한과 베트남 민간인피해 등이 발생한 게 사실이다. 그들의 상처를 감싸안아야 한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 가야 한다. -지원액을 50억원 규모로 산출한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가 남한쪽에 의약품이나 의료기자재를 지원할 때 기본규모를 40ft 컨테이너 한대로 한다. 의약품 컨테이너 한대가 30억원 규모이고, 의료기자재 컨테이너가 20억원 규모다. -의료기자재와 의약품은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의료기자재는 이미 상당히 확보돼 있다. 앞으로 베트남쪽에서 필요로 하는 리스트와 대조해 최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 의약품은 항생제와 성장발육제, 국소마취제 등 의사처방약과 일반약 등 100여종이 확보된 상태다. 그 밖에도 베트남쪽에서 필요한 의약품리스트를 보내오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겨레21> 병원건립과정에 조언을 한다면. =잘못하면 일회성으로 끝난다. 그러면 지원한 보람이 없다. 베트남쪽에서 자체운영할 힘을 가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잘못하면 빈 건물에다 의료기자재만 달랑 갖다놓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속적인 스폰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간에 베트남전쟁에 참여했다. 그 전쟁으로 많은 한국군 사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한국은 베트남전을 통해 경제성장의 혜택을 보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라이따이한과 베트남 민간인피해 등이 발생한 게 사실이다. 그들의 상처를 감싸안아야 한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 가야 한다. -지원액을 50억원 규모로 산출한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가 남한쪽에 의약품이나 의료기자재를 지원할 때 기본규모를 40ft 컨테이너 한대로 한다. 의약품 컨테이너 한대가 30억원 규모이고, 의료기자재 컨테이너가 20억원 규모다. -의료기자재와 의약품은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의료기자재는 이미 상당히 확보돼 있다. 앞으로 베트남쪽에서 필요로 하는 리스트와 대조해 최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 의약품은 항생제와 성장발육제, 국소마취제 등 의사처방약과 일반약 등 100여종이 확보된 상태다. 그 밖에도 베트남쪽에서 필요한 의약품리스트를 보내오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겨레21> 병원건립과정에 조언을 한다면. =잘못하면 일회성으로 끝난다. 그러면 지원한 보람이 없다. 베트남쪽에서 자체운영할 힘을 가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잘못하면 빈 건물에다 의료기자재만 달랑 갖다놓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속적인 스폰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