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단식농성’ 임종석 의원]
일주일째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식농성 중인 임종석 의원은 10월25일 “전투병 파병을 막을 수 없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왜 단식농성을 결심했나.
= 정부의 갑작스런 파병 결정도 충격적이었지만, 파병 방침 이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전투병 파병을 기정사실화하는 여론몰이를 보면서 가만있을 수 없었다. 일단 급제동을 거는 데는 성공했다고 본다.
전투병 파병은 막아야 한다는 임 의원 등의 주장이 정치권에서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다.
= 욕심만큼 잘 대처하고 있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 사안의 성격상 이번 싸움의 중심이 돼야 할 열린우리당이 이를 당론으로 모아내지 못하고 있는 탓이 크다. 하지만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민과 정치인들의 건강한 상식을 믿는다. 비전투병 파병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또 박관용 국회의장이나 장영달 국방위원장도 전투병 파병에는 반대하는 입장 아닌가.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구분이 모호하고, 정부안이 혼성부대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핵심은 간단하다. 현재 미군이 맡고 있는 역할을 대체하는 방식의 추가파병은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군이 겪고 있는 피해가 고스란히 한국군에게 재연될 것이다. 우리 군인의 생명과 바꿀 만큼 소중한 국익이 있을 수 있나.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임종석 의원(사진/ 한겨레 김봉규 기자)
= 욕심만큼 잘 대처하고 있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 사안의 성격상 이번 싸움의 중심이 돼야 할 열린우리당이 이를 당론으로 모아내지 못하고 있는 탓이 크다. 하지만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민과 정치인들의 건강한 상식을 믿는다. 비전투병 파병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또 박관용 국회의장이나 장영달 국방위원장도 전투병 파병에는 반대하는 입장 아닌가.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구분이 모호하고, 정부안이 혼성부대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핵심은 간단하다. 현재 미군이 맡고 있는 역할을 대체하는 방식의 추가파병은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군이 겪고 있는 피해가 고스란히 한국군에게 재연될 것이다. 우리 군인의 생명과 바꿀 만큼 소중한 국익이 있을 수 있나.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