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공격은 일부러 계산해서 한 것… 화합·통합·세대교체가 지금의 시대정신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3·26 개각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정치적 행동과 발언을 삼갔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움직이면 공연히 과열만 불러오고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는 게 주변의 설명이었다.
<한겨레21>은 지난 4월 말쯤 노 상임고문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적이 있다. 당시 강준만 교수는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이라는 책을 펴냈다. 기성 정치문화에 도전하는 노 상임고문에 대해 국민들이 편견과 선입견, 이중잣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책이었다. 책 출간을 계기로 책 내용에 대한 생각이며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된 뒷얘기, 앞으로의 활동방향 등에 대해 듣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당분간 조용히 있는 게 당에 도움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은둔 아닌 은둔은 오래 갈 수 없는 운명이었던 모양이다. 지난 2월 장관직에 있을 때부터 언론개혁을 주장한 원죄(?)가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피해갈 수 없게 묶어놓은 것이다. 7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지방자치연구원 사무실에서 노 상임고문을 1시간20분 남짓 만났다. 대구 지구당 초청강연에서 막 올라오는 길이었다.
-세무조사 관련 발언 이후 당내 분위기가 노 상임고문쪽에 우호적으로 움직인다는데.
=딱 뭐라고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이게 꼭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과 관련해 좋아졌다기보다 당에 와서 활동하고 접촉면이 넓어지고 한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동안 <조선일보>만 유독 강력하게 비판하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조선일보>에는 직접적 피해를 여러 번 당했다. 나를 표적으로 삼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당했다. 최근에는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하면서 두 차례나 고의로 나를 빼버린 것은 매우 계획된 적대행위라고 본다. 그 다음에 예컨대 <동아일보>는 <조선일보>와 성격이 다르다. <동아일보>에는 기자정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분위기 같은 게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 기자집단의 분위기는 이와 전혀 다르다. -언론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지나치다는 것이다. 분명히 언론은 언론사 나름의 시각이 있더라도 합리적이라든지 언론 고유의 보편적 기준이 있지 않은가. 쉽게 얘기해서 사실은 정확하게 써라, 사실을 왜곡하거나 일부만 발췌해서 결국 전체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그것을 어떤 면에서 균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견은 의견이라고 분명히 표현하라는 것이다. -정부 여당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가면서 공격한다는 말인데, 왜 그런다고 보나. =글쎄, 이 정권 이번 한번으로 끝내라 이 말이다. 민주당 집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조선일보>는 이회창 총재의 기관지”라는 표현 등 일부 용어가 너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일부러 계산해서 한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게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그 말은 당보와 인터뷰하면서 한 말인데, 당원들이 이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꼭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자극적이고 상징적 표현들을 썼다. 지금은 역사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구세력과 사회적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당원들이 당파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번에는 언론과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것은 기자들이 ‘언론하고 전쟁이라도 한판하자는 것이냐’고 물어서 ‘못할 것 뭐 있느냐’고 한 것이 그렇게 보도됐다. 또 기자가 ‘조폭적 언론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해서 ‘그럴듯한 말이다’고 한 것이 조폭적 언론이 됐다. 그러나 그 말을 굳이 거둬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이 그 정도 표현이 알맞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사를 비판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손해일 텐데. =진작 각오하고 한 것이다. 어느 사회나 국민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문제, 가치지향이 대립하는 문제가 많다. 손해본다고 중립으로 서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은 아닐 텐데, 나름대로 언론개혁의 청사진이 있다면. -언론인 단체가 주장해온 게 있다. 사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 그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편집권 독립, 인사권 독립, 지분제한, 또 우리사주제도의 확대, 이런 것들이다. 이런 것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고, 결국은 국민적 여론의 뒷받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인데 가능하다고 보나. =언론개혁은 주요한 사회개혁의 주제다. 지금 이 문제는 수구언론과 한국 개혁세력 사이의 커다란 전선, 개혁 대 수구의 전선과 맞물려 있다. 2004년 총선 전이라도 이 다음 정권교체기에 이런 전선을 사이에 두고 정계개편 같은 것이 터져나올 수 있다고 본다. -DJ의 개혁 전도사라고 한다. 언젠가 “개혁이 실패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는데. =개혁이 뭐냐의 문제다. 국민회의에 입당할 때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권교체로 일어나는 사회변화가 한 개인 지도자의 어떤 정책보다 더 큰 개혁이라는 것이다. 내가 김대중 대통령에 걸었던 기대는 이 수준이다. 정치개혁을 많이 얘기하는데, 아직 우리 정치는 명분과 철학보다는 이해관계를 앞세운다. 또 하향식 권위주의 잔재가 남아 있고 폐쇄적 권력운영, 권력집중이 여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군사독재 시절부터 야당의 생존조건이었다. 김 대통령도 그렇게 30년 이상 그런 정치문화 속에서 생존하고 정권을 잡은 것 아니냐. 이런 부분까지 김 대통령에게 혁명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이제 이것은 다음번에 세대교체를 통해 해야 한다. -국민들의 느낌과는 다른 것 같다. =생각해보라. 앞에서 말한 문제를 빼고 국회의 저항으로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것말고 대통령이 안 한 게 뭐가 있느냐. 남북정상회담, 정권교체, 각종 복지제도, 구조조정, 환란극복 이런 것들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개혁 아니냐. 그점에서 국민의 정부 노선이야말로 옳고 정당한 것 아니냐. 이 부분이 정말 이회창 총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대선과 관련해 “국민들은 시대정신, 당 대의원들은 경쟁력을 선택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97년 시대정신이 ‘정권교체’였으면, 지금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 =화해와 통합, 그리고 세대교체, 그런 것이다. 화해와 통합에는 지역갈등과 남북갈등이 다 포함된다. 특히 동서통합이 중요하다. -왜 화해와 통합, 세대교체가 시대정신이냐. =지역갈등이 모든 가치판단을 무력화하지 않느냐. 모든 것을 덮어씌우고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우리 사회의 보편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역갈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세대교체는 정치문화의 개혁을 말하는 것이다. 나이의 문제가 아니다. 말하자면 정치문화의 개혁, 새로운 정치문화의 창출, 그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화해와 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영남 출신이 나서야 한다는 영남후보론은 썩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정서를 어떻게 통합해낼 것이냐의 문제다. 정서적으로 전국의 전 지역으로부터 지지를 받거나 또는 적어도 거부당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다소의 지역적 이해관계나 정서적 호불호의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도덕적, 신뢰성 같은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지역차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역감정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덕적 신뢰가 중요하다. 그점에서 나는 여러 차례 스스로 희생을 통해서 뭔가 신뢰를 쌓아오기도 했고 증명해보였다. 그게 나의 밑천이다. 정치문화와 관련해서도 명분과 철학을 벗어던지고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데 합류한 적이 없다. 나름대로 원칙세우고 그 원칙을 지키려 노력해왔고 항상 민주적 당운영을 위해서 부닥치고 노력해왔다. 이런 것이 정치문화를 개혁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지향을 말하는 것이다. 세대교체 적임자라 자임한다. -5월에 대우자동차에 갔다가 노동자들에게 달걀세례 받았는데. =그 전에도 많이 받았다. 노동자들한테 비난받고 욕지거리 받은 적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그 장소의 주도적 분위기 아니다. -대우자동차 문제도 노동자들로서는 생존의 문제일 텐데. =그렇지만 그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살려낼 방법이 없다. 노동의 유연화 정책을 부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이젠 도식적인 논리, 그런 것에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 대선에 나가려면 먼저 당내 경선을 넘어야 하는데, 본선경쟁력이 관건이다. 여론조사는 이인제 최고위원이 높다고 나온다. =지난해 한해는 이인제씨의 독무대였다. 나는 2001년에 시작했다. 장관 그만두고 나온 지 한 3개월되는데, 그동안 분위기 변화를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다. 자신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딱 뭐라고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이게 꼭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과 관련해 좋아졌다기보다 당에 와서 활동하고 접촉면이 넓어지고 한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동안 <조선일보>만 유독 강력하게 비판하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조선일보>에는 직접적 피해를 여러 번 당했다. 나를 표적으로 삼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당했다. 최근에는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하면서 두 차례나 고의로 나를 빼버린 것은 매우 계획된 적대행위라고 본다. 그 다음에 예컨대 <동아일보>는 <조선일보>와 성격이 다르다. <동아일보>에는 기자정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분위기 같은 게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 기자집단의 분위기는 이와 전혀 다르다. -언론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지나치다는 것이다. 분명히 언론은 언론사 나름의 시각이 있더라도 합리적이라든지 언론 고유의 보편적 기준이 있지 않은가. 쉽게 얘기해서 사실은 정확하게 써라, 사실을 왜곡하거나 일부만 발췌해서 결국 전체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그것을 어떤 면에서 균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견은 의견이라고 분명히 표현하라는 것이다. -정부 여당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가면서 공격한다는 말인데, 왜 그런다고 보나. =글쎄, 이 정권 이번 한번으로 끝내라 이 말이다. 민주당 집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조선일보>는 이회창 총재의 기관지”라는 표현 등 일부 용어가 너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일부러 계산해서 한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게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그 말은 당보와 인터뷰하면서 한 말인데, 당원들이 이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꼭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자극적이고 상징적 표현들을 썼다. 지금은 역사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구세력과 사회적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당원들이 당파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번에는 언론과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것은 기자들이 ‘언론하고 전쟁이라도 한판하자는 것이냐’고 물어서 ‘못할 것 뭐 있느냐’고 한 것이 그렇게 보도됐다. 또 기자가 ‘조폭적 언론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해서 ‘그럴듯한 말이다’고 한 것이 조폭적 언론이 됐다. 그러나 그 말을 굳이 거둬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이 그 정도 표현이 알맞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사를 비판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손해일 텐데. =진작 각오하고 한 것이다. 어느 사회나 국민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문제, 가치지향이 대립하는 문제가 많다. 손해본다고 중립으로 서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은 아닐 텐데, 나름대로 언론개혁의 청사진이 있다면. -언론인 단체가 주장해온 게 있다. 사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 그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편집권 독립, 인사권 독립, 지분제한, 또 우리사주제도의 확대, 이런 것들이다. 이런 것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고, 결국은 국민적 여론의 뒷받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인데 가능하다고 보나. =언론개혁은 주요한 사회개혁의 주제다. 지금 이 문제는 수구언론과 한국 개혁세력 사이의 커다란 전선, 개혁 대 수구의 전선과 맞물려 있다. 2004년 총선 전이라도 이 다음 정권교체기에 이런 전선을 사이에 두고 정계개편 같은 것이 터져나올 수 있다고 본다. -DJ의 개혁 전도사라고 한다. 언젠가 “개혁이 실패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는데. =개혁이 뭐냐의 문제다. 국민회의에 입당할 때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권교체로 일어나는 사회변화가 한 개인 지도자의 어떤 정책보다 더 큰 개혁이라는 것이다. 내가 김대중 대통령에 걸었던 기대는 이 수준이다. 정치개혁을 많이 얘기하는데, 아직 우리 정치는 명분과 철학보다는 이해관계를 앞세운다. 또 하향식 권위주의 잔재가 남아 있고 폐쇄적 권력운영, 권력집중이 여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군사독재 시절부터 야당의 생존조건이었다. 김 대통령도 그렇게 30년 이상 그런 정치문화 속에서 생존하고 정권을 잡은 것 아니냐. 이런 부분까지 김 대통령에게 혁명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이제 이것은 다음번에 세대교체를 통해 해야 한다. -국민들의 느낌과는 다른 것 같다. =생각해보라. 앞에서 말한 문제를 빼고 국회의 저항으로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것말고 대통령이 안 한 게 뭐가 있느냐. 남북정상회담, 정권교체, 각종 복지제도, 구조조정, 환란극복 이런 것들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개혁 아니냐. 그점에서 국민의 정부 노선이야말로 옳고 정당한 것 아니냐. 이 부분이 정말 이회창 총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대선과 관련해 “국민들은 시대정신, 당 대의원들은 경쟁력을 선택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97년 시대정신이 ‘정권교체’였으면, 지금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 =화해와 통합, 그리고 세대교체, 그런 것이다. 화해와 통합에는 지역갈등과 남북갈등이 다 포함된다. 특히 동서통합이 중요하다. -왜 화해와 통합, 세대교체가 시대정신이냐. =지역갈등이 모든 가치판단을 무력화하지 않느냐. 모든 것을 덮어씌우고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우리 사회의 보편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역갈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세대교체는 정치문화의 개혁을 말하는 것이다. 나이의 문제가 아니다. 말하자면 정치문화의 개혁, 새로운 정치문화의 창출, 그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화해와 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영남 출신이 나서야 한다는 영남후보론은 썩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정서를 어떻게 통합해낼 것이냐의 문제다. 정서적으로 전국의 전 지역으로부터 지지를 받거나 또는 적어도 거부당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다소의 지역적 이해관계나 정서적 호불호의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도덕적, 신뢰성 같은 것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지역차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역감정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덕적 신뢰가 중요하다. 그점에서 나는 여러 차례 스스로 희생을 통해서 뭔가 신뢰를 쌓아오기도 했고 증명해보였다. 그게 나의 밑천이다. 정치문화와 관련해서도 명분과 철학을 벗어던지고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데 합류한 적이 없다. 나름대로 원칙세우고 그 원칙을 지키려 노력해왔고 항상 민주적 당운영을 위해서 부닥치고 노력해왔다. 이런 것이 정치문화를 개혁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지향을 말하는 것이다. 세대교체 적임자라 자임한다. -5월에 대우자동차에 갔다가 노동자들에게 달걀세례 받았는데. =그 전에도 많이 받았다. 노동자들한테 비난받고 욕지거리 받은 적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그 장소의 주도적 분위기 아니다. -대우자동차 문제도 노동자들로서는 생존의 문제일 텐데. =그렇지만 그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살려낼 방법이 없다. 노동의 유연화 정책을 부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이젠 도식적인 논리, 그런 것에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 대선에 나가려면 먼저 당내 경선을 넘어야 하는데, 본선경쟁력이 관건이다. 여론조사는 이인제 최고위원이 높다고 나온다. =지난해 한해는 이인제씨의 독무대였다. 나는 2001년에 시작했다. 장관 그만두고 나온 지 한 3개월되는데, 그동안 분위기 변화를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다. 자신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