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앞두고 가을걷이의 기쁨 만끽하는 철원평야의 농부들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철원평야가 가을걷이로 분주하다. 올해는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하고 평균기온이 뚝 떨어져 수확량이 걱정이지만 추석 전에 수확한 햅쌀은 더 나은 값에 판매할 수 있어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손놀림은 흥겹기만 하다.
비를 피해 고른 날 아침, 일찌감치 논두렁에 모여든 마을 사람들의 덕담 속에 시작된 가을걷이는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계속된다. 논갈이, 못자리, 벼베기, 농약 값에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제하면 수맷값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오늘만은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 한 사발에 풍년가를 부르고 싶다. 민족의 생명창고, 땅을 지키는 농부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풍년 한가위를 기대해본다.
철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철원평야에서 농부가 손바람이 나서 벼를 베고 있다.
![]() 콤바인으로 수확한 나락을 살펴보고 있다. |
![]() 벼베기가 시작되자 동네 정미소도 분주하다. |
![]() 동네 사람들이 정미소에 모여 햅쌀을 보고 있다. |
![]() 동성 미곡처리장에서 햅쌀을 출하하고 있다. |
철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