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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풍년가를 불러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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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9-06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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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앞두고 가을걷이의 기쁨 만끽하는 철원평야의 농부들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철원평야가 가을걷이로 분주하다. 올해는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하고 평균기온이 뚝 떨어져 수확량이 걱정이지만 추석 전에 수확한 햅쌀은 더 나은 값에 판매할 수 있어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손놀림은 흥겹기만 하다.

비를 피해 고른 날 아침, 일찌감치 논두렁에 모여든 마을 사람들의 덕담 속에 시작된 가을걷이는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계속된다. 논갈이, 못자리, 벼베기, 농약 값에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제하면 수맷값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오늘만은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 한 사발에 풍년가를 부르고 싶다. 민족의 생명창고, 땅을 지키는 농부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풍년 한가위를 기대해본다.

철원평야에서 농부가 손바람이 나서 벼를 베고 있다.




콤바인으로 수확한 나락을 살펴보고 있다.

  


벼베기가 시작되자 동네 정미소도 분주하다.





동네 사람들이 정미소에 모여 햅쌀을 보고 있다.

  


동성 미곡처리장에서 햅쌀을 출하하고 있다.



철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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