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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골초는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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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7-10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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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 확대로 설 자리 좁아지는 애연가들

사진/ 건물 난간에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들. 서울 을지로 한 회사의 난간 풍경.
7월1일 새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맘 편히 담배 한대 피우기가 쉽지 않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병원과 관공서 등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됐고, 45평이 넘는 음식점·PC방 등에도 흡연구역 설치가 의무화됐다. 애연가들은 베란다나 비좁은 계단으로 유배됐다. 삼삼오오 모여들어 ‘눈치 담배’를 피운다. 참았던 흡연 욕구를 채우기 위해 두어 개비를 연거푸 피워무는 이들도 있다. 그들의 뒤통수에는 ‘아직도 담배를 피우십니까?’라는 따가운 시선이 꽂힌다. 우리나라 흡연인구는 1300만명에 달한다. 성인 남자 가운데 약 60%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족’일까?




끊어야죠, 끊을 거예요.

  


연거푸 두 개비를 피워무는 애연가.





건물 비상통로에 마련된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회사원.

  


계단에 마련된 흡연구역에 라이터가 매달려 있다.





7월1일부터 금연이 실시된 전철 승강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 승강장에 금연 표지판이 있으나 아직 홍보가 부족한 듯 몇몇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들이 눈에 띈다.

  


주차장 앞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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