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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흙을 만지며 삶을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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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0-07-1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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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깊어가는 여름철 대학생 농촌활동… 땀 흘리며 일하는 기쁨을 아는가

(사진/한증막 같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담뱃잎을 널고 있는 학생)

“흘리리, 땀흘리, 소금땀 흘리흘리.” 농활은 체험의 시·공간이다. 노동의 가치, 그 소금 땀의 참뜻을 온몸으로 체화할 수 있는 또다른 삶의 지평이다. 한양대 인문과학대와 동아리연합회 학생 800여명. 그들에게도 지난 10박11일(6월30일∼7월8일) 동안의 농활은 진정 그랬으리라. 전북 정읍 일대 6개 면에서 펼친 농활은 하루하루 피곤한 일정의 연속이었지만 땀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긴 나날이었다.

그들은 또 보았다. 고즈넉한 들녘에 유령처럼 서 있는 빈집의 그 쓸쓸함을, 쌀 수입개방과 농가부채 등으로 허리 휜 늙은 농부의 얼굴에 깊이 팬 주름살을….

사진·글 박승화 기자parksh@hani.co.kr



여학생들의 아동반 분반활동. “내 이름 잊어먹지마!”, “일 안 나가고 우리랑 놀자!” 어른들이 일 나간 마을에 남은 아이들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무척 따른다



(사진/전날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에 주저앉은 비닐하우스를 세우는 일에 6명의 서울 총각들이 덤벼들었다)


(사진/때늦은 모내기. 담배를 수확하고 이모작을 하는 중이다. 이 마을로 8번째 농활을 왔다는 학생들은 농민들과 한가족처럼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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