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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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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2-07-25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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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생연대준비모임 회원들의 우리 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

사진/ 하루 여섯 시간 평균 20km 행진. 20일차에 대열은 경남과 전북의 경계를 지나고 있다.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100일간 전 국토를 도보로 순례하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종교단체, 시민환경단체 등 50여 단체로 구성된 가칭 ‘농업회생연대준비모임’은 지난 7월1일 전남 진도를 시작으로 태풍에도 아랑곳없이 영·호남을 넘나들며 서울까지 100일 동안 전 국토 1800km를 걸어서 돌고 있다.

이 운동은 쌀을 완전 개방함으로써 농촌의 몰락이 심각해지고, 그 파장은 환경파괴, 식량안보의 위협, 도시문제의 심화 등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극복 방안 모색을 호소하는 평화행진이다.

각 단체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20여명이 서울을 최종 도착지로 행진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시민이나 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다음 지역으로 인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구간별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인터넷(http://www.indramang.org)이나 우리 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 사무국(02-733-1884)으로 신청하면 된다.




60번 국도 위에서의 잠깐 휴식.

  


지도를 펼쳐놓고 오늘 행진할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행진 직전 기체조로 몸을 풀고 있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도 행진을 늦출 수는 없다.





남원으로 들어온 행진대열. 대오를 갖추고 행진의 뜻을 알리는 현수막을 펼쳤다.

  


나무그늘 아래 자연 속에 파묻힌 휴식시간.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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