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비장애의 틈을 메운 등반대회 ‘따로 또 같이, 우리는 친구’
월드컵 열기 속에 차분히 가슴 따뜻한 행사가 열려 그곳에 발길을 두어봤다.
신체와 정신지체 또는 자폐가 있으나 일반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장애 어린이들과 일반 어린이들이 서로 짝이 되어 손잡고 나선 등반길.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주고 잡은 손 놓지 않으며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사이 손잡은 친구들 사이엔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우정이 산처럼 쌓이는 듯했다.
초등학교 특수학급 아동과 일반학급 아동이 함께한 통합등반대회 ‘따로 또 같이, 우리는 친구’.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이 주관하고 의정부 특수교육연구회(회장 정희선·의정부초등교 교사)가 주최했다.
<장애인 친구를 대할 땐 이렇게 해주세요>
1. 도움을 청할 때만 도와주세요. 2. 무엇을 원하는지 잘 듣고 도와주세요. 3. 유심히 바라보지 마세요. 속상해한답니다. 4. 놀리지 말고 이름을 불러주세요. 5. 동정이나 자선보다는 친구로 대해주세요.
도봉산=사진·글 강재훈 기자khan@hani.co.kr

사진/ "힘들지 친구야, 내 손을 잡고 일어서." 등반 도중 몸이 불편한 장애 어린이가 힘들어하자 짝을 이룬 일반학급 어린이가 손을 잡아준다.
1. 도움을 청할 때만 도와주세요. 2. 무엇을 원하는지 잘 듣고 도와주세요. 3. 유심히 바라보지 마세요. 속상해한답니다. 4. 놀리지 말고 이름을 불러주세요. 5. 동정이나 자선보다는 친구로 대해주세요.
![]() 등반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원도봉산 망월사 계곡을 신나게 걷고 있다. |
![]() 한번 잡은 손은 넘어질 때도 결코 놓지 않았다. |
![]() 함께 나선 엄마의 손을 잡고 주의사항을 듣는 어린이들. |
![]() 다른 친구들이 율동을 할 때 혼자 쭈그리고 앉아 바라보는 특수학급 어린이의 모습이 안타깝다. |
![]() "사진 찍어주세요"하며 손가락을 펴보이는 어린이들. |
![]() 선생님이 등반할 때의 주의사항을 이야기하는동안 하품을 하는 어린이. |
도봉산=사진·글 강재훈 기자kha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