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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차 없으니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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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2-04-24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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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도시문화를 만들자…지구의 날을 맞아 개최된 ‘차 없는 거리 시민한마당’

지난 4월22일 32회 지구의 날을 맞아 세종로에서는 ‘늘 푸른 지구 함께 나누는 평화’를 주제로 한국 환경단체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차 없는 거리 시민한마당’이 열렸다.

지구의 날은 시민들의 각성과 참여를 통해 지구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뜻을 모으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특히 21세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구적 차원의 행동을 논의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담’이 열리고, 세계인들의 평화의 축제인 월드컵이 한·일 양국에서 개최되는 올해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자동차가 문명의 이기와 편리함을 상징하던 시대는 지났다. 심각한 교통체증과 빈번한 교통사고, 과다한 에너지 낭비와 대기오염, 도로 건설로 인한 무자비한 생태계 파괴 등 우리의 삶과 생활터전은 황폐화하고 있다. 차 없는 날 행사는 자동차 의존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교통·에너지·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드는 자리였다.




차 없는 제종로거리 곳곳에선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렸다. 흙 소조작품을 제작하는 시민들.

  


32회를 맞이한 지구의 날을 맞아 최열 에너지절약 시민연대 공동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환경과 평화 월드컵을 기원하며 무동력 교통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인간이 사는 참다운 지구를 위해 지구 살풀이굿이 열렸다.





천연 흙염색 체험 마당에 참여한 가족들이 신기한 듯 흰옷을 염색하고 있다.





사진·글/ 이정용 기자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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