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16일 동생이 떠난 뒤, 동생의 방은 한 평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으로 변해버렸다. 처음 그 공간에 동생을 두는 날, 동생을 혼자 두는 것도 싫은데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공간이 괴로웠다. 그래서 그날 바로 아래로 내려가 꽃을 사와 공간을 채웠다. 그 뒤 동생의 방은 계절에 따라 가족이 사온 온갖 물건들과 내가 만든 화관으로 조금씩 다르게 꾸며졌다. 이 사진들은 그동안 동생의 방을 꾸민 기록이다. 최윤아(단원고 2학년 3반 최윤민 큰언니)
나를 지금까지 있게 만들어준 지인들이 너무 좋다. 그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사진에 담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내 애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최윤정(2학년 3반 최윤민 작은언니)
나를 지금까지 있게 만들어준 지인들이 너무 좋다. 그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사진에 담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내 애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최윤정(2학년 3반 최윤민 작은언니)
나를 지금까지 있게 만들어준 지인들이 너무 좋다. 그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사진에 담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내 애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최윤정(2학년 3반 최윤민 작은언니)
나를 지금까지 있게 만들어준 지인들이 너무 좋다. 그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사진에 담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내 애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최윤정(2학년 3반 최윤민 작은언니)
아빠가 20여 년 전 나와 언니의 어린 시절을 담았던 필름카메라로 여행지의 풍경을 담았다. 김이연(2학년 3반 김시연 동생)
내가 한 기록은 별다른 특별함 없이 나 자신과 내 사람들, 내가 머물렀고 경험했던 시간과 공간들이다. 정광웅(2학년 4반 정차웅 형)
윤민이 없이 윤민이와 함께한 시간의 기록이다. 2014년 4월23일 윤민이는 학생증을 목에 걸고 우리 가족에게 돌아왔다. 그 뒤 동생과 함께하고 싶을 때 나는 학생증을 가지고 갔다. 최윤아
누구의 누나, 언니, 형, 오빠, 동생으로 만난 우리가 스스로와 서로에게 그냥 ‘나 자신’이 될 수 있길 바랐다. 박보나(2학년 5반 박성호 큰누나)
내가 찍어준 동생의 증명사진이 영정사진이 되었다. 누군가의 사진을 찍을 때나 찍힐 때면 나는 그 순간이 떠오른다. 울컥 올라와버린 감정을 꾹꾹 누르며 카메라를 보았다. 아무런 보정도 하지 않은 사진을 보며 나는 잠시 잊고 있던 것을 다시 깨닫는다. 성호를 찾아헤맸을 때 내가 지워버린 그의 점들이 그를 알아보는 데 아주 중요했다는 것을. 사진은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주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박보나
사진 김이연·박보나·정광웅·최윤아·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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