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개의 하천과 개울로 이루어진 지형 탓에 다리가 없는 지역에선 뗏목이나 원숭이다리로 건너다닌다. 뗏목을 탄 주민들 뒤로 까이랑 성당과 시장을 연결하게 될 다리의 교각이 보인다.
긴 나무를 눕혀 연결한 원숭이다리. 초행길인 사람들은 균형을 잡아 건너기가 어렵고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다리를 건너다 익사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당끼우오완 베트남 조국전선인민위원회 까이늑현 부주석 등 베트남 주민들이 떤따오리 다리에서 손을 흔들며 다리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가방을 멘 학생들이 스티로폼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고 있다.
응우옌티화 할머니와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가족.
다리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가 제방에 늘어서 있다.
고엽제 피해로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함께 사는 응우옌티화 할머니는 벽돌로 된 10평 크기의 ‘사랑의 집’에 입주했다. 나무기둥에 물야자수 잎사귀를 엮어 만든 집에서 비바람을 걱정하며 살던 응우옌 할머니는 “몸이 아픈 내 아이가 죽을 때까지 돌봐줘야 한다. 가난해서 이런 집에 사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사랑의 집’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땅에 국내 후원자들이 기부한 돈으로 짓고 있다. 석 달여 공사에 100여만원이 드는 ‘사랑의 집’이 197채째다. 기부 문의는 사단법인 평화3000(02-723-9475. peace3000.net). 까이늑(베트남)=사진ㆍ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