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모인 탈북자들의 흥겨운 하루 ‘탈북자 한마당 체육대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흥겨운 북한 노래말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지난 9월8일 경기도 하남시 가나안농군학교에서는 ‘탈북자 한마당 체육대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탈북자들은 북녘땅에서 즐겼던 놀이를 함께하며 정착과정의 어렵고 힘든 생활을 잠시나마 잊었다. 최근 이들은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돕는다는 취지로 4개 단체가 연합해 ‘탈북자 연합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의 불신과 냉대를 이기고 통일시대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글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사진/ 참가자들이 훌라후프를 몸에 두른채 '부부 윤끼고 달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 지역에서 노동절이나 단 창건일에 열리는 10여 종목의 놀이가 펼쳐졌다.
![]() 행사뒤 기념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이 체육대회는 기독교윤리운동실천운동, 가나안농군학교, 하남시청 등 많은 기관의 도움으로 열렸다. |
![]() '밧줄 당기기' 경기에서 있는 힘껏 밧줄을 당기는 참가자들. |
![]()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알리고 싶었을가? 모든 참가자들이 행사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운동장을 돌고 있다. |
![]() '통일계주' 경기에서 있는 힘껏 달리는 선수들. |
![]() 남한사회에도 잘 알려진 '북한 히트곡'이 울려퍼질 때마다 여성들은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
![]() 백일이 안 된 아기를 안고 참가한 한 탈북인. 99년에 남편과 함께 남한으로 오면서 북한에 딸을 남겨두고 온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
사진·글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