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이어지는 최악의 봄가뭄 앞에 벼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봄가뭄이 3개월째 이어지자 저수지 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하천이 말라붙고 있다. 모내기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이미 모를 낸 벼도 말라 죽어가고 애써 뿌린 밭작물도 자라지 못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농민들은 관정개발과 밤샘 물대기 등 ‘가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대책도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해 가슴만 타들어간다. 여기에다가 6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는 넋을 잃게 한다. 기자가 찾은 경기, 강원 북부지방은 강우량이 예년의 10%에 불과했다.
사진·글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사진/ 말라붙은 저수지. 전국적으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 콩모종을 하기 위해 부부가 식수물을 길어다 주전자로 밭에 물을 주고 있다. |
![]() 물부족으로 벼가 잘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타들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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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농부가 가뭄으로 거의 말라죽은 복숭아밭에 앉아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
![]() 약 4㎞ 떨어진 하천에서 3단계를 거쳐 물을 끌어다 놓은 저수지에서 물은 긷는 농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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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대지 못해 모내기를 포기하다시피한 두농부. |
![]() 물은 찾기 위한 관정작업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많은 물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사진·글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