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3월3일 국제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5년 전과 비교해 세계 여성의 권익이 증진됐고,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18개국 중 15개국의 여권이 신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3세계 여성의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계속되는 저항에도 변화와 개선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제3세계 현장에서 외신들의 렌즈에 담긴 여성의 삶을 모았다.
사진 로이터·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남편에게 맞았다. 그래도 ‘가족의 수치’는 가려야 한다. 요르단 수도 암만의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에서 한 여성이 얼굴을 가린 채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다.
지난 1월29일 인도-티베트 국경경찰(ITBP) 신입 여성요원들이 훈련소 졸업 사열을 마친 뒤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단장을 하고 있다. 44주간의 훈련을 마친 이들은 이날 선서를 하고 공식 근무를 시작했다. REUTERS/ AJAY VERMA
인도 남서부 첸나이 지방에서 전통 복장을 한 무슬림 여성들이 기도회에 참석해 신심 어린 기도를 하고 있다. REUTERS/ BABU
페루 수도 리마의 거리에서 열린 가정폭력 반대집회에서 한 여성이 메가폰에 대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흰 국화는 가정폭력의 희생자를 상징한다. REUTERS/ ENRIQUE CASTRO-MENDIVIL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성노예로 내몰렸던 레메디오스 디아릴나(78) 할머니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참혹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REUTERS/ ROMEO RANOCO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의 코다사르 마을 벽돌공장에서 먼지를 가득 쓴 여성들이 건조를 마친 벽돌을 머리에 이어 나르고 있다. REUTERS/ JITENDRA PRAKASH
‘서글픈 이주노동.’ 홍콩에서 가정부로 일하다 고용주에게 폭행당한 한 여성 이주노동자가 임시 보호시설에서 누군가와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REUTERS/ NIR ELIAS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알파딜 지역에서 중무장한 이라크군 병사가 나타나자 집 앞에서 쉬고 있던 전통 복장을 한 여성이 놀란 듯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REUTERS/ MOHAMMED AME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