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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무예를 닦아 하늘을 가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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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1-06-08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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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연무대에서 재현된 조선 정조시대의 전통무예

사진/ 말을 타고 달리며 박도를 사용하는 기예. 마상무예는 기본 동작이 <무예도보통지>에 상세히 그려져 있다.
조선 정조시대(1752∼1800) 전통무예가 재현됐다. 무예전은 <무예도보통지>(정조 14년)에 수록된 ‘24반무예2’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24반무예는 조선 전래의 무예에다 중국과 일본 무예를 합한 것으로 장창, 쌍수도, 본국검, 곤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무예 관련 단체인 경당, 택견협회, 곤도협회 등과 국군전통의장대,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우리나라의 전통무예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용약제연부터 수검고용의 총 18세로 이루어진 월도는 왜검을 제압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3회째를 맞은 전통무예 재현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화성의 연무대에서 열려 무예가 더욱 돋보였다.


한국민족이 발달시켜온 고유의 맨손무예. 택견은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을 당했을 때 역공격을 하거나 발등거리를 하는 적극적인 무예다.

  

마상궁술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가장 중요시한 무예로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활을 쏘는 <수렵도>가 있다.


왕권 중심의 유교적 이상정치를 실현하고자 한 정조는 1789년에 화성을 건설하고 이곳을 자주 방문해 군사훈련을 지켜봤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로 분한 참가자.

  

쌍수도, 본국검, 예도, 제독검 등 4가지를 연무하고 시연하는 국군전통의장대. 매주 금요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정례연무를 펼친다.



사진·글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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