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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10억 민중의 삶을 싣고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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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1-04-24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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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판 궁정열차부터 혼잡한 서민열차까지…기차에서 엿본 인도인들의 삶의 모습과 애환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이동수단으로 먼저 생각나는 것이 기차다. 인도에도 10억의 인구가 이동을 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것이 기차이다. 한국이 새마을호부터 비둘기호까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듯이, 인도의 기차는 각기 다른 얼굴들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가 미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은 초호화판 궁전열차부터 기차 위에 간신히 몸을 싣고가는 서민열차까지 그 차이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사람을 신분으로 구분하는 카스트 제도가 오래된 탓인듯 하다. 인도인들의 애환이 담기 기차여행 속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잠시 엿볼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비록 냄새나는 서민열차지만 정거장에 정차하는 시간이 짧아, 기차가 정거장에 들어서면 타고 내리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는다.
서민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
2인이 사용하는 침대부터 시작하여 각 방마다 샤워시설, 최고급의 음식과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까지 최고급을 유지하는 궁전열차.




(왼쪽부터) 냉방이 되지 않는 서민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무더운 열차 내부보다 지붕을 더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인도의 중산층이 이용하는 좌석열차.
하루에 이용요금이 미화로 350불에 달하는 궁전열차는 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사진·글 이정용 기자lee312@hani.co.kr
취재협조: www.gag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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