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주민들은 고향과의 이별을 끝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타임캡슐에 담긴 향나무 판에 하얀 머리가 고운 김월순 할머니는 “대추리를 떠나기 싫다”고 썼고, 송재국 아저씨는 “황새울 들판이여 영원하시오. 우리 모두는 꼭 돌아오리니, 사랑한다”고 적었다. 주민들과 2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지킴이들은 4월9일 대추리를 떠났다.
▣ 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주민들은 고향과의 이별을 끝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타임캡슐에 담긴 향나무 판에 하얀 머리가 고운 김월순 할머니는 “대추리를 떠나기 싫다”고 썼고, 송재국 아저씨는 “황새울 들판이여 영원하시오. 우리 모두는 꼭 돌아오리니, 사랑한다”고 적었다. 주민들과 2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지킴이들은 4월9일 대추리를 떠났다.

문정현 신부가 작별 인사를 고하는 글을 낭독하는 동안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신종원 이장.

문무인상 앞에서 고사를 지내는 동안 이호순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매향제 1부를 마치고 2부 행사인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는 도중 통곡하는 주민들.

정태춘 작사·작곡 <황새울 지킴이의 노래>의 노랫말과 화가 이종구씨의 <내 땅에서 농사짓고 싶다>가 그려진 벽을 잘라내고 있다.

구덩이에 넣을 향나무 판에 김영녀 할머니가 붓으로 소원을 적었다.

2003년 최평곤씨가 대추리·도두리를 지키라고 세운 문무인상이 불타고 있다. 국방부가 대추리에 설치됐던 예술품을 철거한 데 대한 항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