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초점을 어디에다
사진을 정리하다 1년 전 사진을 보고 의문이 들어 올립니다. 이 사진의 경우, 초점을 손에다 두어야 하는지 아니면 얼굴에다 두어야 하는지요. 제 생각엔 작은 종을 표현하고자 했으니 손을 강조해야 할 것 같은데…. 구도상으로 볼 때 손이 사진 가운데에 있는 게 나은지, 그보다는 얼굴 쪽이 중심에 있는 것이 나은지. 트리밍을 해봐도 알 수가 없네요. 이응산
손을 강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손에다 둔 것이 정확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손을 뻗어 종을 만지는 동작이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손에서 시작되어 시선이 얼굴로 이어지는 흐름이라 자연스럽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조건이라면 사람의 얼굴과 손 중에선 얼굴이 훨씬 시선을 끌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손 쪽에 빛이 들어가 있고 구도상 손이 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시선의 우선순위에서 얼굴보다 앞설 수 있었고 그게 좋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뒤에 달려오는 아이는 완성도를 높여주는 장치가 됐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나 많아
영등포의 공장지대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이 노래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철관 속에 철관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들…. 연말을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김태한
무질서 속의 질서: 여러 가지 크기의 동그라미가 질서 없이 하나의 패턴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학적 아름다움을 위해 저런 모양으로 쌓아둔 건 아닐 테고 자재를 정리하는 하나의 형식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동그라미의 반복에 의해 우연히 생겨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보입니다.

손을 강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손에다 둔 것이 정확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손을 뻗어 종을 만지는 동작이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손에서 시작되어 시선이 얼굴로 이어지는 흐름이라 자연스럽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조건이라면 사람의 얼굴과 손 중에선 얼굴이 훨씬 시선을 끌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손 쪽에 빛이 들어가 있고 구도상 손이 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시선의 우선순위에서 얼굴보다 앞설 수 있었고 그게 좋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뒤에 달려오는 아이는 완성도를 높여주는 장치가 됐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나 많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