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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웃어라, 세계가 따라 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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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6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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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익살꾼 400 명이 한데 모인 멕시코 ‘국제 어릿광대 컨벤션’… 춤·노래는 기본이고 아동심리학도 공부… 세계의 다른 문화를 교류하다

▣ 사진 REUTERS/NEWSIS/TOMAS BRAVO·글 외신종합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국제 어릿광대 컨벤션’이 열렸다. 이 자리엔 개최지 멕시코의 참가자들이 가장 많았고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대표 등 모두 400여 명의 어릿광대들이 모였다. 이들은 나흘 동안 워크숍, 강좌 등에 참석하기도 하고 그냥 익살을 부리며 돌아다니기도 했다.

한 어릿광대가 다른 이들과 함께 자신의 공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모두 많이들 닮았어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엘 리몬시토(어린 레몬)라고 불리는 스물두 살의 프레디 가스파 차베스는 전세계의 어릿광대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고 얘기했다. 분장 자체가 웃는 모습인 탓이다.

어릿광대는 광대가 나오기 전에 먼저 나와, 재치 있는 말이나 몸짓으로 사람들을 웃기며 판을 어울리게 하는 사람이다. 한때는 남성들만의 직업이었으나 최근엔 여성들도 많이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어릿광대가 되기 위해선 재능만 있어선 안 된다. 춤, 노래는 기본이고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아동심리학도 배운다. 컨벤션에 참석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국적과 문화가 서로 다른 어릿광대들과 정보와 경험을 교류하며 고유의 민속문화를 배우려는 것이다.

공연을 위해 분장을 하는 어릿광대.

코를 만지고 있다.

어릿광대가 분장해준 얼굴을 보여주는 꼬마.

한 어릿광대가 공연을 구경하고 있다.

공연을 구경하며 자신의 아기를 안고 있는 남자 어릿광대.

어린아이들과 같이 공연에 참가한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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