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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철갑상어 최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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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0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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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아에 대한 탐욕으로 사라져가는 카스피해 철갑상어들… 30년새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자 유엔이 수출 금지령 내려

철갑상어는 연골 바닷물고기인 상어와 달리 경골 민물고기다. 연어처럼 강에서 태어나 몇 년 동안 바다에서 지내다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기도 하며, 어떤 종류의 철갑상어는 강이나 호수에서 일생을 보내기도 한다. 철갑상어의 알 ‘캐비아’는 고급식품으로 아주 유명하고 전세계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이란 테헤란의 북서쪽에 있는 지바케나르의 한 멸균 도살장에 카스피해산 철갑상어 한 마리가 캐비아 추출을 위해 놓여져 있다.

2006년 4월 유엔은 멸종 위기에 처한 철갑상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란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대해 카스피해산 캐비아의 수출을 금지했다. 이란은 해마다 수백만 마리의 새끼를 방류하는 야심적인 물고기 부화장 네트워크를 통해 철갑상어의 멸종을 막아보려고 애쓰고 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1970년대 후반에 비해 카스피해 철갑상어의 규모가 합법과 불법을 포함한 남획으로 인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살자가 캐비아를 추출하기 위해 철갑상어를 잡고 있다.

도살된 철갑상어의 몸에서 캐비아를 추출하고 있다

검사관이 포장에 앞서 캐비아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정제된 캐비아를 포장하고 있다.

2kg, 1kg, 500g 크기의 캐비아 통조림.

이란 어부들이 카스피해에서 잡힌 철갑상어를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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