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한 북제주군 애월읍의 ‘들불축제’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해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축제.
지난 2월3일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는 ‘들불축제’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펼쳐졌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함께 잊혀져가는 각종 세시풍속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의 기회였다. 2월7일은 대보름. 급속한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대보름날 행해지던 각종 세시풍속이 많이 사라졌지만 달맞이와 연날리기, 부럼 깨먹기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자.
북제주=글·사진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사진/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10만여평에 이르는 새별오름에 불이 타오르고 하늘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 정작 달은 보이지 않았다.
![]() 사진/볼거리의 하나로 행해진 마상마예공연. |
![]() 사진/‘내 더위 가져가라’며 연신 돌리던 ‘깡통돌리기’. 불똥이 튀어 옷이 타기도 했지만 돌리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
![]() 사진/마을 대항 4인1조 경기로 열린 윷놀이. 윷이 던져질 때마다 기쁨의 함성과 아쉬움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
![]() 사진/암컷 한 마리를 놓고 벌이는 수컷 말들의 말사랑싸움놀이. 상대방의 갈기를 물고늘어지거나 뒷발차기하는 모습은 ‘사랑싸움’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다. |
![]() 사진/제주에서 성행했던 ‘듬돌들기’. 듬돌을 들 수 있으면 장가를 보내주는 시련의식의 하나로 행해졌다. 이날 경기에서 남자는 120kg, 여자는 70kg의 돌을 들어올려야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