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 거실과 가족
 
 
 
  
 
지난 12월5일부터 시작한 과제 접수를 23일에 마감했습니다. 과제라고 밝힌 것과 밝히진 않았지만 과제에 해당하는 사진이 모두 18작품에 달했습니다. 그중 동구리님의 사진 <거실>을 선정했습니다. 가장 큰 기준은 과제의 요건을 충족시켰는지입니다. 그냥 ‘가족’이라면 인물의 특성과 표정만 살려도 무방하겠지만 ’우리집과 가족’에 어울리려면 1명 이상의 가족이 우리집이란 공간적 배경과 같이 표현되어야 했습니다. 집은 가족에게 비바람을 피하는 거주 공간의 의미와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제공하는 안식처의 의미를 모두 지닙니다. 둘러보기님, 이홍권님, 김대령님의 사진도 나름대로 과제 수행에 충실했지만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동구리님의 사진이 가장 좋았습니다. 참고로 추천 수는 2명이었고 이홍권님의 사진과 더불어 가장 많았습니다. 대체로 추천에 인색한 편입니다. 사진을 보는 눈들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과제: 자화상(반영의 이미지) 
 장소에 상관없이 본인이 자신을 찍은 인물사진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거울 같은 곳에 비친 모습을 찍어도 되는데 거울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면 다 해당됩니다.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이나 합성은 선정에서 제외합니다. 마감은 2006년 1월13일 오후 2시입니다. 인터넷 <한겨레21>의 사진클리닉 전시실(http://gallog.hani.co.kr/main/clinic/exhibit.html)에 올려주십시오. 인터넷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사진을 가장 우선적인 선정 대상으로 고려합니다. 
* 지난주엔 상담실에 올라온 사진이 많지 않아 이주의 사진을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왼쪽 위) 이홍권, (왼쪽 아래) 둘러보기, (오른쪽) 김대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