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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상담실장의 추천작] <집으로 가는길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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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2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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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2000년 한국어판 제목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로 소개됐던 중국 사진작가 지아오 보의 <집으로 가는 길>(다산초당 펴냄) 한국어 증보개정판이 나왔다. ‘어느 중국인의 100년 가족사를 담은 사진산문집’이란 설명처럼 잔잔한 흑백사진과 이에 못지않은 글이 ‘주절주절’ 실려 있다. 두세 쪽마다 한 장꼴로 들어 있는 사진의 분량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아 마치 좋은 사진집을 일기와 함께 읽는 듯하다. 지난번 책이 나온 뒤에 가족과 마을의 이야기들이 추가됐다. 저자는 30년 동안 부모님과 고향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사진의 가장 좋은 소재는 가족과 그의 주변이란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이다. 가족의 얼굴은 찍을 때마다 늘 같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샌가 달라진다는 것도 이 책이 전해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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