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세바스티앙 살가도는 브라질 출생으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커피 재배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가 극심한 가뭄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참상을 알리는 데에 경제학보다 사진이 더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경제학 대신 사진을 시작했다. 그 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육체노동자들의 삶을 담았으며, 특히 브라질의 금광노동자를 다룬 사진들로 널리 알려졌다. 살가도는 “사진의 놀라운 힘은 모든 이들에게 번역할 필요도 없이 바로 전달된다는 데 있다. 사진은 인간 존엄성의 가장 순수한 표현일 수 있으며, 그것의 범세계적인 언어이자 비평적 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섭화랑이 주관하는 ‘살가도 전’이 7월8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 프렌스센터 내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세라 페라다의 금광, 파라, 브라질, 19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