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열린 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아름다운 사람들
웹디자인을 하고 도자기를 구우며 “재주는 누구에게나 있어요”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신체 장애는 더 이상 그들의 앞을 가로막을 수 없었다. 재주는 누구에게나 있었다.
6월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별로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펼쳐졌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방대회로, 9월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국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등 산업 사회의 수요를 고려한 정보기술(IT) 업종부터 공예, 도자기 같은 전통문화 직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불편한 몸으로 연마한 기능을 힘겹게 하는 모습 옆에 서 있는 멀쩡한 몸은 정신이 번쩍 든다. 이 대회는 기술과 기능만 있으면 얼마든지 당당한 일꾼으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시각디자인을 하는 시각장애인. 눈을 크게 뜨고 가까이에 붙어야만 모니터가 보이지만 그것이 디자인을 할 수 없는 장애는 아니다.
웹디자인을 하고 도자기를 구우며 “재주는 누구에게나 있어요” ▣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6월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별로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펼쳐졌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방대회로, 9월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국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등 산업 사회의 수요를 고려한 정보기술(IT) 업종부터 공예, 도자기 같은 전통문화 직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불편한 몸으로 연마한 기능을 힘겹게 하는 모습 옆에 서 있는 멀쩡한 몸은 정신이 번쩍 든다. 이 대회는 기술과 기능만 있으면 얼마든지 당당한 일꾼으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웹마스터 부문에 참가한 강성국씨. 심한 뇌성마비로 손이 아닌 발로 마우스를 사용하는 그는 세밀한 표현을 해야 하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다루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아들에게 화훼장식은 장애의 벽이 크지 않은 분야다.

만든 옷을 자원봉사자에게 입혀보며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는 농아 참가자.

나무판에서 장미를 떠내는 작업은 장애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찾아내는 즐거움이다.

브로치 만들기가 과제였던 금속공예.

한 하반신 장애인이 정성스럽게 한 땀씩 수를 놓고 있다.

점자의 오탈자를 찾아내어 교정을 하는 점역 교정.

뇌성마비로 손의 사용이 불편해 나사풀기 등 컴퓨터의 분해와 조립에 어려움이 있지만 끝까지 남의 도움 없이 과제를 마쳤다.

자신이 받은 상을 친구와 선생님에게 보여주며 자랑스러워하는 이영민씨. 워드프로세서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 시각디자인을 하는 시각장애인. 눈을 크게 뜨고 가까이에 붙어야만 모니터가 보이지만 그것이 디자인을 할 수 없는 장애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