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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장애,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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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4-08-05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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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장애인 올림픽대회를 향해 뛰는 선수들… 묵묵히 흘리는 구슬땀은 신기록을 꿈꾼다

▣ 사진 · 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경기도 평택 시립수영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물에 뛰어드는 선수들.

“아테네 하늘에 우리도 태극기를 휘날린다."

사람들의 눈과 귀가 온통 ‘비장애인’들의 올림픽에만 쏠려 있을 때, 123명의 장애인 올림픽 선수단은 찜통 더위와 싸우며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월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막하는 제12회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16개를 따고 종합 12위를 하는 게 한국 선수단의 목표다.


비장애인들에 비해 너무나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를 극복하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뛰려는 장애인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 물에선 날렵하지만 뭍으로 나오면 목발에 의지해야만 한다. 목발을 짚은 선수가 샤워장으로 가고 있다(왼쪽). 뇌성마비 3급 장애인인 최용진 선수는 오른쪽 편마비와 함께 입과 목에도 장애가 있어 호흡 곤란까지 느낀다. 오른발 엄지발가락이 없지만 800m, 1500m 달리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다(오른쪽).

경추를 손상당한 선수들은 사지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그립을 쥘 수 없는 선수가 탁구 라켓을 손에 묶고 경기를 한다.

경추를 다친 장애인 선수는 땀도 못 흘린다.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의 얼굴과 몸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체온 조절을 돕는다.

휠체어를 탄 선수가 코치가 연달아 던져주는 공을 쉴 새 없이 받아치고 있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보조 코치가 파트너가 되어 달리고 또 달린다.

시각장애인 선수는 동료와 함께 끈을 잡고 몸풀기 달리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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