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의 승리를 기원하며 부르는 작은 노래
지난 11월18일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10년 동안 일본과 종군위안부 문제로 싸워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창립을 기념하고 12월7일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정의가 승리하기를 기원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비록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정신대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뜻깊은 행사였다.
1990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37개 여성단체와 개인들이 모여 정대협을 설립한 지 10년. 이들의 끈질긴 노력은 어둠 속으로 묻힐 뻔했던 진실들을 밝혀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정대협을 통해 피해가 접수된 199명 중에서 55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남아 있는 시간이 귀한 이들에게 가해당사국인 일본이 진정으로 사죄하고 배상하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사진·글 이정용 기자lee312@hani.co.kr

(사진/모처럼 환한 웃음을 짓는 박옥련 할머니와 한금주(오른쪽) 할머니)
![]() (사진/‘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시를 낭송하고 있는 중학생 김지연양) |
![]() (사진/정신대 할머니와 관중이 2000년 국제법정의 승리를 기원하며 불탑을 세우고 있다) |
![]() (사진/그동안 정신대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3천명이 일일이 지문을 찍어 고 김학순 할머니의 초상화를 완성했다) |
![]() (사진/음악회에 온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정신대 할머니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