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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이들의 아픔을 거두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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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0-07-26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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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전쟁 없는 미래를> 사진전… 사랑의 힘으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야

(사진/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행렬 속의 아이들-이진만)
분쟁지역으로 달려가는 사진가들은 현장에 도착하면 우선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 비극적인 상황을 기록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카메라를 놓고 그들을 도와야 할 것인지. 하지만 그때마다 사진가들은 우선 기록을 한다. 그리고 이 기록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꿔보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하지만 늘 이들의 가슴속에는 자신들의 사진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정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한국의 몇몇 분쟁지역 전문 사진가들이 전장에서 기록한 사진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연다. 8월1일부터 12일까지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열리는 <아이들에게 전쟁없는 미래를> 사진전은 94년 자이르에서 시작돼 올해 동티모르까지 분쟁지역을 누빈 결실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구호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인터넷업체인 네이버가 함께 참여하며, 두달간 전쟁지역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이버 캠페인도 열린다. 인터넷 홈페이지 http://warchild.naver.com에서도 볼 수 있다.


(사진/ 실레지오 수녀원에서 마련한 빵을 들고 있는 거리의 아이들. 내전 뒤 동티모르 아이들은 거리를 떠돌고 있다-이상엽)

(사진/ 동티모르 딜리의 아이들. 1999년 내전으로 많은 아이들이 거리로 내몰렸다-이상엽)


(사진/ 코소보 난민캠프로 변한 알바니아 티라나의 수영장. 홀로 다이빙대에 올라있는 소녀-최항영)

(사진/ 티라나 대학병원의 코소보 난민 병동. 수많은 아이들이 전쟁의 고통에서 시달리고 있다-최항영)

(사진/ 에티오피아에서 국제구호단체 직원들이 어린이들의 몸무게를 재며 건강상태를 재확인하고 있다-성남훈)

(사진/ 자이르로 대피한 르완다 난민 아이. 1,2차 내전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이진만)

(사진/ 에티오피아 남부 고데와지지가 지역은 소말리아 접경으로 가뭄과 기아로 수십년간 고토이 계속되고 있다-성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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