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열린 겨울철 장애인체육대회… 4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하며 감동의 축제 연출
춘천 · 용평= 사진 · 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그들의 도전 정신을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신체적 장애는 오히려 모험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얼음판과 눈밭을 무대로 삼은 겨울 스포츠에 푹 빠진 장애인들이 모였다. 지난 2월23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 의암실내빙상장과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가 마련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0여명의 선수들은 스키와 빙상·휠체어컬링·아이스슬레지하키 등 4개 종목에서 편견과 장애를 극복하며 아름다운 메달 경쟁을 벌였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을 꾀하며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겨울철 장애인 체육대회는 감동의 축제, 바로 그것이었다.

스키대회 전 싯스키(sit ski) 종목에서 박종석이 힘차게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남녀 혼성 4명이 한팀을 이루는 휠체어컬링은 릴리즈하는 선수의 휠체어를 다른 선수가 붙잡아야 한다(왼쪽). 정신지체인 빙상 경기에서 한 선수가 힘겹게 골인한 뒤 심판의 부축을 받고 있다(오른쪽)

삼육팀과 연세팀의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삼육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알파인스키 대회 전 남자 스탠딩 종목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알파인스키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딴 한상민 선수(소아마비)가 힘차게 기문을 통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