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겨울 매서운 바람 속에 실업의 두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의 한숨이 늘어 가고 있다. 정부는 실업률이 IMF 이후 최고인 4%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고, 노동계는 100만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추산한다. 1만여 노동자의 일터이자 수십만 협력업체 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대우자동차가 휴업에 들어간 날, 노동자들도 협력업체 대표들도 고통 속에 고개를 떨구었다. 그동안 임금삭감과 정리해고를 받아들이며 묵묵히 일해온 노동자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을 힘겹게 일궈온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절망에서 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사진·글 박승화 기자parksh@hani.co.kr
강창광 기자chang@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