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요…”
등록 : 2003-11-13 00:00 수정 :
대학도 세일즈 시대다. 11월10일 서울 강남의 코엑스 1층 특별전시장에서 2004학년도 전문대학 수시공동접수 및 입시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행사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다가오는 각 대학 홍보 담당자들. 신입생을 한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자세를 낮추고 다가가 입학 요강을 설명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학교는 많아도 마땅히 가고 싶은 곳이 없다는 학생들과, 아무리 좋은 조건을 내걸어도 학생들이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대학 홍보 담당자들의 눈빛 사이에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가 자리잡고있는 것은 아닌지….
사진 · 글 박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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