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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번호판을 떼어 세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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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9-06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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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화물연대 사태가 10여일을 넘기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강경한 조치는 오히려 노동자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전근대적인 물류체계 아래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화물연대 노동자. 그들의 파업 사태가 지도부를 붙잡는다고 해결될 리 없다.

그럼에도 화물연대 노동자들 앞에 놓인 세상은 요지부동이다. 압수수색과 계약해지 협박, 업무복귀 명령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에 맞서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목숨 같은 화물차 번호판을 떼내는 것밖에 없었다.

- 9월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화물연대의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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