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 그리고 친구
등록 : 2003-07-24 00:00 수정 :
7월21일 오전,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대형 태극기 앞에 모인 이들은 누구일까요 첫눈에 이들의 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이유는 모두 보통의 한국 청소년들이기 때문입니다. 통일교육협의회 주최로 21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03 겨레사랑 평화사랑 청소년 민족화해 통일캠프’에 참가한 북한 출신 청소년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참가한 남한 출신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이들이 나흘 동안 함께 뒹굴며 서로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친구가 되는 동안, 자라온 체제와 문화는 달라도 그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공통점을 나누고 서로의 오해와 갈등이 해소돼 통일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천안=사진·글 박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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