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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이 여름의 들판, 그리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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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7-17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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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드리운 들녘에 나선 아버지

주름진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 마다 않고

고향 떠난 자식들 가슴에 품어 돌보듯

무논 성히 자라는 벼 살피고 또 살피네

고향을 지키는 등 굽은 느티나무 그늘이 그리운 여름

탁주랑 수박이랑 사들고 고향으로 달려가

고향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권농가를 부르고 싶네


강원도 홍천=사진·글 강재훈 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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