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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이주노동자 어린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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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5-0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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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오늘같이 재미있으면 좋겠어요.” 서울 상암동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잔디마당을 좁은 듯 내달리는 로빈(8)은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에 온 지 2년 되었다. 낯선 한국땅에서 피부색과 생김새가 달라 놀림을 당하곤 했지만 5월5일 만큼은 한국 친구들과 윷놀이, 딱지치기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외국인노동자의료공제회는 이주노동자의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가 겪었던 아픔과 차별을 받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외국인 노동자 자녀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축제’를 열었다. 몽골, 방글라데시, 러시아, 중국,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등 6개국 이주노동자 자녀 50여명이 인종과 국적, 언어의 벽을 넘어 한국인 자녀들과 하나가 되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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