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스키점프 K-90m 개인·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른 강칠구(설천고3) 선수를 아십니까. 스키점프가 국내에 도입된 지 불과 10여년. 국제규격의 스키점프대라고는 무주에 설치되어 있는 1대뿐, 스키점프 등록선수 총 7명. 초창기부터 자비를 들여 헌신적으로 스키점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돈국 감독과 강칠구를 비롯한 단체전 우승자 최흥철·최용직·김현기 선수(이상 한체대). 이들이 이뤄낸 승전보를 어찌 기적이라는 말로 다할 수 있을까. 열악하다 못해 척박한 환경을 딛고 일어난 그들의 숨겨진 땀과 눈물이 있어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높이 오르는 것 아닌가.
사진/ 이탈리아 겨울유니버시아드 조직위·연합 글/ 강재훈 기자 kha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