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은 ‘쇼’였다네
등록 : 2003-01-09 00:00 수정 :
언론개혁은 한낱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는가. 현 정부는 15개 언론사에 대해 5400억여원의 부당 내부거래 사실을 밝혀내고 182억원의 과징금을 추징했다. 그것은 언론개혁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품게 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을 취소하면서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공정위의 과징금 취소는 조사활동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며 법치에 대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유보 이사장이 1인시위를 벌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진·글 류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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