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수해가 났답니다
등록 : 2002-08-21 00:00 수정 :
지난 8월4일 이후 전국에 걸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6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 부산 기장군 실로암요양원 산사태로 모두 7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 15명, 실종자 1명, 부상자 15명으로 집계됐다. 또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경남 김해·함안·합천 지역은 아직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수해상황 및 복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는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정부 관계자, 전문위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혹시 의원들은 수해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사진·글 이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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