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킨 붉은악마들
등록 : 2002-07-10 00:00 수정 :
꿈★은 계속된다.
월드컵 4강신화로 축구에 붉은 입맞춤한 악마들이 마침내 'CU@K-리그'의 약속을 지켰다. 한국 스포츠사상 역대 1일 최대 관중인 123189명이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을 찾았다.
왜 우리는 ‘갑자기’ 구름떼처럼 축구장에 몰려들었을까? 대∼한민국, 그 낯선 기호가 갑자기 우리의 이름이 되었나? 이웃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내질렀던 6월함성의 뜨거운 그리움인가? ‘월드컵 우승’이 헛된 꿈이 아님을 문득 깨달았나?
너의 머리, 너의 가슴에서 내 발로 전해지는 둥근 축구공의 마력이 우리를 살아나게 한다. 우리의 꿈★은 이루어진다.
- 2002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인 열린 성남구장에서
사진·글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